만화영상진흥원 새노조 이화여대서
'직원 논문비위의혹 조사 촉구' 시위

“감사 지적 사항 사실여부 확인 등 후속조치 안해”

윤재현 기자 | 입력 : 2019/03/24 [18:08]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노동조합(위원장 백정재, 이하 새노조)이 2019년 3월 24일 11시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직원 논문 비위 의혹 조속 조사 촉구' 시위를 진행했다. 이번 시위에는 정재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과 권유경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 위원도 동참했다.
 
새노조는 이날 모 간부직원의 이화여대 석사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시위에 나섰으며, 본인이 직접 발주한 국비 보조금 연구 용역 보고서를 부당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가 연구 용역 보고서 빼돌려 석사학위 취득', '이화여대는 연구부정행위를 방관하지 말라', '연구용역 책임자가 논문지도 교수라니 이게 웬 말이냐'는 피켓을 들고 나섰다.
 
지난 2018년 8월 경기도 부천시는 산하기관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2019년 1월 10일 특정감사 결과를 통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연구용역 결과인 <2016 만화창작인력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서(2018년 12월 완료)>와 진흥원 모 간부직원의 이화여대 석사논문으로 통과된 <만화가의 직업 만족도에 관한 연구: 수도권 만화가를 중심으로(2018년 12월 논문 통과)>가 17곳이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2019년 1월 감사결과를 통보하면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측에 이화여자대학교에 논문표절 여부를 확인 조치하도록 통보했으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사측에서는 1월 감사결과 이후 이화여대 측에 사실여부 확인 등의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에 새노조가 직접 나서 진상 조사 촉구를 위한 시위에 나섰다.
 
새노조는 "모 간부직원은 국가 예산 5천만 원으로 집행된 연구 용역의 결과 보고서를 먼저 입수해 회사의 승인을 얻지 않고 임의 사용했음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인정한 바 있다. 이는 진흥원 소유물의 저작권과 재산권을 침해한 것이며 국비로 작성된 연구 용역 보고서를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편취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모 간부직원은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에 <2016 만화창작인력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서> 용역을 발주한 담당 팀장이었으며, 진흥원 이사이자 해당 용역의 프로젝트 매니저였던 A교수에게 자신의 석사 논문 지도교수까지 맡기는 등 표절 문제를 넘어 면피할 수 없는 심각한 부패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재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은 "진흥원의 연구용역을 수행한 교수가 해당 팀장의 논문 지도교수가 돼 석사 학위를 만들어준 것이나 다름없다. 이대가 논문표절 공장이란 소릴 듣지 않으려면 논문표절에 대한 조사를 조속하게 진행하고, 위법성이 확인된다면 학위 취소는 물론이고 업무방해 혐의로 교수와 당사자를 형사고발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정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임직원의 비위 및 심각한 일탈행위와 함께 이에 대해 오히려 고발자를 색출하려하였던 시도 등에 대해 문제 제기와 징계 요구 등을 해왔지만, 전혀 해결되지 않아 직원들이 직접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새노조는 앞으로 경기대학교, 부천시청, 경기도청 등에서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해당 사안의 조속한 진상 촉구 및 진흥원 정상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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