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조합 “CNG개조 말라”…단점만 부각 '말썽'

수요조사 의뢰 공문에 운행거리 크게 부족하게 표시
조합원 “잘못된 자료를 근거로 판단 흐리게 해” 반발

윤재현 기자 | 입력 : 2014/03/24 [18:05]
부천시개인택시조합(이하 조합)이 CNG택시 개조 수요조사를 하면서 엉터리 자료를 근거로 내세우는 등 단점만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조합은 부천시의 요청을 받아 국토교통부에서 택시연료 다양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2015년 CNG택시 개조 지원 사업’과 관련해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지원 규모는 개조비용 480만원의 60%에 달하는 288만원이며, LPG 가격에 비해 20~30%의 유류비용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측이 CNG택시 개조 수요조사를 하면서 공고문에 장점은 1개 사항만 표시한 반면 단점은 5개 사항이나 적시해 놓아 사실상 택시를 개조하지 않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원 문은식씨는 “공문에 CNG의 단점으로 1회 충전으로 120~130km 운행한다고 했으나, 국토교통부 자료에는 220km까지 운행할 수 있다”면서 잘못된 통계를 지적했다.

문씨는 또 “시공업체의 영세성으로 장기적 A/S가 불안정하다고 조합은 말하는데, 택시는 파열 위험성이 없는 탄소섬유 재질의 내압용기를 사용중에 있어 매우 안정하다”고 강조했다.

문씨는 “연료비 절감 등으로 조합원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을 장려하지는 못할망정 방해해서 되겠느냐”면서 “잘못된 자료 정보로 조합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조합을 비판했다.

김희석 조합장은 “현재 부천에 있는 3곳의 충전소가 개방되지 않고 있으며, 수리업체도 없는 등 CNG 개조가 지금까지 조합원에게 이익 될 게 없다는 게 조합의 판단이다“면서 ”조합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조합이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공문에 단점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조합장은 또 “단점으로 표시된 일부 데이터가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오래된 것을 인용해 잘못된 점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부천시개인택시조합의 택시는 2,500여대이며 현재 CNG개조 신청은 40여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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